[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 혼자 산다' 헨리와 이시언이 주변의 소중한 지인들을 만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루를 보냈다.
26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사친'과 나들이에 나선 헨리와 데뷔 10주년을 맞아 고마운 지인들을 찾아간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헨리는 미국에서 온 절친한 배우 캐서린 프레스콧과 만났다. 캐서린 프레스콧은 헨리가 찍은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으로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진한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특히 헨리는 캐서린에게 "너 보러 왔다"라는 말을 듣기 위해 '답정너' 행동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헨리는 전문 포토그래퍼로도 활동 중인 캐서린과 함께 양평으로 출사 나들이를 떠났다. 두 사람은 커플 느낌이 나는 사진을 촬영하며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헨리를 몰아가기 시작했고, 헨리는 "외국에서는 저런 사진을 커플 사진으로 생각 안 한다"고 해명했다.
헨리와 캐서린 프레스콧은 함께 푸른 녹음을 달리며 레일바이크를 탔다. 두 사람은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즐거워했다. 헨리는 "레일 바이크를 타니까 너무 신나했다. 행복해하니까 나까지 좋았다"라고 말했다.
헨리는 레일 바이크에서 내린 후 캐서린 프레스콧을 위해 손으로 직접 햇볕을 가려주는 매너를 발휘했다. 이를 본 무지개 회원들은 "약간 우결 느낌 난다. 헐리우드판 우결이다. 어떻게 끝날지 기대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시언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배우로 데뷔할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지인들을 찾아갔다. 먼저 이시언은 드라마 '친구'로 데뷔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줬던 친구와 만났다. 그는 무명시절 이시언을 위해 직접 만든 대사를 주고 오디션 영상까지 찍어서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친구였다.
두 사람은 함께 연습했던 연습실을 찾아가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이시언은 친구가 직접 만든 대사를 또렷하게 암기, 오디션 영상을 재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시언은 데뷔 전 금전적으로 힘들었을 당시 아무 조건 없이 도와줬던 친구에게 가장 주고 싶었던 명품 지갑을 선물했다. 뜻밖의 선물에 감동한 친구가 말을 잇지 못하자 그는 "이제 정산 끝났다"며 장난스럽게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이시언이 찾아간 사람은 드라마 '친구'로 첫 데뷔를 시켜준 곽경택 감독이었다. 그는 곽경택 감독이 사비를 들여 '이시언'이라는 이름을 작명해준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곽경택 감독은 이시언의 근황을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여 훈훈함을 전했다. 또 드라마 '친구' 촬영 당시 어리숙하고 영어를 못 알아들었던 이시언을 추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시언은 곽경택 감독에게 정성이 담긴 손편지와 선물을 건넸다. 그러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한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하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에 곽경택 감독은 흐뭇한 표정으로 이시언의 데뷔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면서 따뜻한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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