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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 유동근 "韓드라마, 우리만의 리그 속 싸움되면 안돼…세계적 흐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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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유동근이 서울드라마서워즈에 대해 이야기 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제2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심사위원장인 배우 유동근, 유수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 피어스콘란 감독 겸 평론가, 정윤정 작가, 양윤석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인 유동근은 "서울드라마어워즈와 인연을 맺은지 어느덧 4년이 됐다. 함께 했던 지난 4년간 놀라운 작품들을 만나고, 작품을 만날 때마다 배움의 시간을 갖게 됐다. 각국의 드라마는 문화적 배경을 배경은 다르지만 그 안에는 보편적인 감정들이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각 지역과 나라를 대표하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났을 때 참 흥미롭고 그 드라마 안에서 스스로가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봤을 때 그들의 호흡과 화면의 질감, 기술적인 측면, 영상미, 특히 오디오에 대한 것들이 상당히 부러운 작품이 많았다. 심사위원장 입장에서는 3년 만에 중국 출품이 있었다는 것도 정말 반가웠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박찬욱 감독님 연출작(BBC '리틀 드러머 걸')도 출품해주셔서 반갑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동근은 한국 드라마의 발전에 대해서도 뼈 있는 말을 전했다. "작은 화면 속을 보면서 각국의 문화적 체험을 간접 체험하고 드라마와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도 한 뼘은 넓어지고 있음을 스스로 느꼈다. 우리 드라마가 지금도 세계적인 수준에 미친다는 건 인정하고 싶고 기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가 우리만의 리그 안에서만 쫓아가다보면 세계적인 흐름이나 호흡을 놓칠 수 있다"며 "그 호흡을 같이 생각하고 고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각 나라에 작품들이 상당히 스토리텔링면에서도 영상면에서도 마치 영화 같은 질감을 준다. 그건 우리가 한번쯤은 고민을 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바로 이런 점들이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고 장치라고 생각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어워즈는 상당히 국제적인 시상식으로 품격 있는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24번째로 개최되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방송4사가 합심하여 세계 각국의 드라마들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의 드라마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된 시상식이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61개국 270편의 드라마가 출품됐다. 이중 28편의 본선 진출작과 28명의 개인상 후보가 선정됐다.

오는 8월 28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며 8월 29일 SBS에서 녹화 방송된다. 올해 출품작 VOD 프리미어 서비스를 시행하며 LG U+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