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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유재석, 스스로 책임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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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태호 PD가 유재석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연출로 돌아온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와 '같이 펀딩'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13년간 함께했던 유재석과의 재회를 결정한 큰 이유는 유재석이 자신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김태호는 "제가 택한게 아니라 유재석 씨가 절 택했다. 목요일마다 자주 만나서 '예능 새로운거 없을까'를 큰 그림들을 얘기하게 됐다. 그분과 있으면. 그분이 가끔씩, 결과적으로는 저와 그분이 토요일로 오게 된 것은 귀소본능이 아닐까 싶다. 저도 '무한도전'을 하면서 라이프 사이클이 목요일 녹화 토요일 방송에 맞춰지니 목요일에는 다른 생각이 안들어서 만나게 됐다. 올초에서 여름까지는 막막했다. 어떻게 담을까 고민했다. 그분과 제가 같이 할 때 예상되는 선입견도 있어서 내려놓고 갈까 하는 고민들을 조금이나마 저희 입장에서 떨치고 싶었다. 그래서 '놀면 뭐하니'라는 얘기도 하고 편하게 접근했다. 유재석 씨는 '관찰'에 접근을 안하고 버라이어티에 접근을 하는데, 제가 아는 예능인 중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모니터하는 분이다. 박명수의 새벽 홈쇼핑을 볼 정도로 모든 시간을 TV와 함께하는 분이다. 트렌드에 맞는 것을 올인하자니 비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스스로의 책임감도 있다. 연기자와 PD의 관계가 아니라, 예능을 하는 업계의 선후배로서 얘기하는 경우도 많아서 저희가 당장 뭘 할 것은 아니더라도 '저런 것 재미있더라'는 얘기를 나누고 '쉽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다음 스텝이 나왔다고 보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유재석과 조세호가 주축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7월20일 프리뷰를 방송했으며 27일 공식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시청자들을 만난다. 8월 18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되는 '같이 펀딩'은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시청자들의 참여로 '같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