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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 정유정 작가 "카자흐스탄 출품작多…내 좁은 시야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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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서울드라마어워즈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정유정 작가가 미니시리즈 부문에 대한 이야기 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제2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심사위원장인 배우 유동근, 유수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 피어스콘란 감독 겸 평론가, 정윤정 작가, 양윤석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미니시리즈 부문에 대해서는 정윤정 작가가 이야기 했다. 정 작가는 "미니시리즈는 작품이 101개가 출품됐다. 세계적으로 드라마가 미니시리즈가 대세이기 때문에 미니시리즈에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걸로 알고 있다"며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한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작품의 질이 상향평준화 됐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특히 영상 부분에서는 영화와 다를 바가 없었다. 또한 테러와 난민, 이민 소재의 작품들이 꽤 눈에 띄었다. 특정 소재를 매끄럽게 세련되게 풀어낸 작품보다는 보편적인 소재를 얼마나 모두를 끌어들 수 있게 표현됐느냐를 중심으로 봤다"며 "서양 드라마는 장르물, 첩보물, 수사물이 많다. 그런 작품의 질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다. 하지만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지치기도 하더라. 그래서 보펴적 장르를 얼마나 공명하냐를 중점으로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은 영미 드라마에 익숙했었는데, 이번 101편 안에 유럽 작품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 거의 처음 접하다 시피 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혼자 보기 아까운 작품들이 많아서 시야가 훨씬 더 확장된 느낌이었다"며 "특히 북유럽 쪽에서 출품한 드라마들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줘서 눈길이 확 갔다. 스페인 등에서도 좋은 작품이 많았는데, 우리 정서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만한 작품이 많아서 놀랐다. 또한 카자흐스탄 작품들도 꽤 많이 들어왔다. 관심 밖의 나라에서 드라마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만든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출품수가 많더라. 제가 얼마나 좁은 시야와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고 반성하게 됐다"고 감탄했다.

한편, 올해로 24번째로 개최되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방송4사가 합심하여 세계 각국의 드라마들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의 드라마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된 시상식이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61개국 270편의 드라마가 출품됐다. 이중 28편의 본선 진출작과 28명의 개인상 후보가 선정됐다.

오는 8월 28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며 8월 29일 SBS에서 녹화 방송된다. 올해 출품작 VOD 프리미어 서비스를 시행하며 LG U+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