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송혜교가 최근 인터뷰에서 한 일부 발언이 국내에서 확대 해석되자 당시 통역사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24일 송혜교의 통역을 담당했던 통역사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화 맥락이 생략된 채 인터뷰 일부 내용만 취사 선택돼 보도돼 큰 오해를 낳고 있다.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분노를 떠나 무섭기까지 하다"고 전했다.
송혜교는 18일 홍콩잡지 '태틀러'와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인터뷰에서 "내 뜻대로 되는 프로젝트든, 아니든 그건 단지 그럴 운명이거나 그럴 운명이 아니거나"라며 "이게 내 삶에도 적용되는 사실이라는 걸 알았다. 운명은 큰 노력 없이 오며 그냥 일어난다"고 전해져 운명론 논란이 일었다.
당시 통역을 진행했던 A씨는 국내 매체를 통해 "매체의 질문 내용은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는가'였다. 송혜교는 '작품은 애 쓴다고 오는 게 아니라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또 지난 11일 모나코에서 열린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쇼메' 행사에 참여해 인터뷰에 응했을 당시 '언제 왕관을 쓰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송혜교는 "가능하다면 내 생일인 11월22일 왕관을 쓰고 싶다. 왕관을 쓸 때 공주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고 밝혀져 공주병 발언이 일었고, 이에 통역사 A 씨는 "송혜교는 티아라하면 흔히 '공주'를 연상하듯, 그것을 쓴다면 누구든 잠깐이라도 그런 기분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송혜교와 송중기는 지난 22일 이혼 조정이 성립돼 결혼 1년 9개월 만에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위자료, 재산 분할 없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정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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