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이슈]'13억 사기주장' 피소→이상민 "오히려 내가 피해, 강경 대응할것" (종합)

by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사기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고 이상민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적극대응하면서 사건의 진위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고소인 A씨는 23일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이상민에 대한 약 13억원 사기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스포츠조선 7월 23일 단독보도>

A씨 측은 '이상민이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원을 받아갔지만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상민은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의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모델료) 명목으로 8억7000만원을 더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A씨가 2016년 사기, 배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7년 6월형으로 현재도 복역중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피소된 사실이 알려진 후 이상민은 적극대응했다. 이날 피소 보도 후 이상민은 스포츠조선과의 단독인터뷰에서 "A씨의 주장이 단 하나도 맞는 사실이 없다. 허위사실에 대한 고소다. 말도 안되고 당황스럽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대출을 해주겠다고 한적이 없다. 난 지인의 소개로 A씨가 용인에서 개발중인 'OO하우스' 광고 모델을 해줬고 모델료를 받았을 뿐이다. 4억 모델료는 내가 받고 2억7000만원 제작비를 나에게 보내온 것을 내가 공동제작사에 보내준 것 뿐이다"며 "A씨 업체에서 JTBC '우리집' 공동제작에도 참여했다. 'OO하우스'를 홍보하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거기 출연료를 난 한푼도 받지 못했다. 그 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비용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들어서 그러니까 이해해달라'는 말 뿐이었다. 회사가 어려워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나는 참아줬다. 이후에 내가 XTM '더벙커'를 진행할때도 자신이 자동차파크를 운영한다고 모델을 제안해서 해줬다. A씨가 운영했던 자동차파크 명칭이 '더벙커모터파크'일 정도였다. 당시에는 행사 다 나가서 MC까지 봐주고 모델일을 다 했다"고 말했다.

"A씨가 재판에서 7년 6개월형을 받고 지금도 형을 살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한 이상민은 "그런데 나에게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더라. 나도 빚을 갚고 있는데 다른 사람 채권을 책임져줄수가 없지 않나. 그리고 모델이 광고주가 힘들다고 도움을 주는 경우가 어디있나"라며 "나는 출연료를 못받았을 때도 한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 A씨가 추가로 사기건이 들어와서 10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변호사 비용이 없다고 도와달라고 했는데 말이 안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이상민에게 여러차례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상민은 "뭐 1이라도 맞는 내용이 있어야 답변을 할텐데 그런 내용이 없었다. 나도 답변을 줘야하나해서 우리 변호사에게 물어봤더니 답변할 필요가 없다더라"라며 "'내용증명으로 협박하다 끝내겠지'했다. 활동 잘하고 있으니 협박하면 돈을 받아낼수 있을까 생각한 것 같다. 게다가 금액 자체가 A씨에게 나간 것이 아니라 법인에서 나갔기 때문에 A씨가 고소주체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24일에도 이상민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민은 앞서 모 건설사 브랜드 및 자동차 관련 브랜드, 2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그리고 계약조건에 따른 사항을 모두 충실히 이행했다'며 '이상민은 당시 해당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계약서 및 기타 자료로도 모두 증명이 가능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상민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 추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비방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상민의 피소 보도가 알려진 후에도 그의 방송활동에는 차질이 없다. 이날 방송한 MBN '최고의 한방'은 예정대로 전파를 탔고 SBS '미운우리새끼'나 JTBC '아는 형님' 측 역시 "상황을 지켜보지만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