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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리틀포레스트' PD "'삼시세끼' 이서진과는 다른 모습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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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새 예능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의 제작진이 이서진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 스테이트 선유호텔에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의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SBS예능국의 최영인 부본부장과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정욱 PD가 참석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청자의 미디어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10시대 월화드라마를 한시적으로 폐지하고 예능프로그램을 파격적으로 편성한 SBS의 첫 시도. 16부작으로 기획된 '리틀 포레스트'는 스타들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이다. 이서진과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함께한다.

이서진은 그동안 tvN '삼시세끼' 등을 통해 시청자들을 많이 만나왔던 인물. 이 때문에 자연과 이서진이라는 눈에 익은 장면들이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으로 다가오지는 않을지도 우려가 됐다. 그러나 김 PD는 "아이와 있는 이서진이 너무 새로웠다. 실제로 새로운 그림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최 CP도 "이서진은 오버하는 사람이 아니다. 애를 데리고 왔을 때도 다른 멤버들은 '어머니 어서오세요'하지만, 이 친구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더라. 그게 심리적 거리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 간격이 확 줄어드는데 그런 것들이 볼 만했다"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김 PD도 이어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엎드려서 밥을 먹여준다. 못 보셨던 모습들을 보실 수 있다. 자신이 음식을 해서 아이들이 잘 먹으면 너무 좋아서 보조개가 그렇게 깊게 들어가는 것을 본적이 없으실 거다"고 말하며 이서진의 변화들을 귀띔했다.

이서진의 활약은 '리틀 포레스트'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데에는 이서진이 앞장을 섰다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어린이용 음식 조리를 연습하고 배워왔기에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단다. 최 CP는 "이서진 씨가 애들 메뉴에 집착을 했다"고 귀띔했다. 또한 김 PD는 "아이들의 밥시간이 생각보다 더 빨리 돌아오는데 돌아서면 밥 시간이고 돌아서면 밥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서진 씨가 아이들과 놀다가도 식사시간 한 시간 전이면 주방으로 사라지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반면에 아이들의 화장실 담당은 이승기였다. 최 CP는 "밥먹다가 아이들이 배아프다고 해서 화장실을 가는데 이승기 씨가 주로 도맡았다. 그거에 대한 닉네임을 만들었는데 잘 만들어서 정말 놀랐다. 그렇게 좋은 말은 없을 거 같다"며 본방송에서 공개될 이승기의 새 별명에 주목해달라고 부탁했다.

tvN의 공무원과 같았던 이서진이었지만, 이번에는 SBS를 찾아 숲으로 향한다. 김 PD는 "(이서진을 데려온) 자신감이라기엔 너무 나영석 PD님이 너무 크다"며 "완전 새로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객기다. 환경이 다르고 아이와 있는 게 다르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또한 최 CP는 "이서진의 또다른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SBS는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후 월화드라마를 편성하지 않았으며, 현재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과 '불타는 청춘'을 전진배치해 방영 중이다.'리틀 포레스트'는 8월 12일 첫 방송 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