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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박서준 "'韓의 라이언 고슬링' 반응 놀라워..할리우드 진출 준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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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서준(31)이 "'한국의 라이언 고슬링'이라고 말해준 '콘스탄틴' 감독의 비서를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액션 영화 '사자'(김주환 감독, 키이스트 제작)에서 악과 마주한 격투기 챔피언 박용후를 연기한 박서준. 그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사자'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사자'는 2017년 여름 극장가에 등판해 무려 56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성적을 거둔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대세'로 떠오른 박서준의 두 번째 만남, 그리고 '명배우' 안성기와 '블루칩' 우도환까지 가세한 만큼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한국의 오컬트 블록버스터다.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새로운 퇴마 소재와 과감한 장르적 시도, 강렬한 판타지와 액션으로

버무려진 '사자'는 한국의 '콘스탄틴'(05,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으로 등극하며 텐트폴 시장인 올여름 극장가,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사자'를 통해 파격 변신에 나선 박서준은 그동안 선보인 캐릭터와 상반된 매력으로 여성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청년경찰'의 대박 흥행에 이어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예능 '윤식당2'까지 성공을 이끌며 핫스타로 떠오른 박서준은 '사자'에서 무뚝뚝하고 강한 겉모습 속 깊은 상처를 간직한 인물로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펼쳐 눈길을 끈다.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안신부의 보조 구마 사제 최신부(최우식)와 케미스트리는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고난도 액션을 완벽 소화하는 등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박서준은 최근 '사자'를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과 그의 비서가 박서준을 향해 "한국의 라이언 고슬링이다"며 평에 "너무 놀랍지 않나? 깜짝 놀랐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김주환 감독이 대단하다고 느꼈던 게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많다고 느꼈다. 내가 알기로는 당시 김주환 감독이 거의 1박 4일 정도의 스케줄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해 보고 싶다는 답변이 왔고 직접 가서 리뷰를 받아왔다. 그걸 통해 해외 관객이 우리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알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콘스탄틴'을 재미있게 봐서 너무 남달랐다"며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우리 영화를 호평 해줘서 힘을 얻었다. 해외 관객이 좋아할만한 영화기도 한 것 같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평소 영화를 보다 재미없으면 중간에 나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걱정도 많이 했다고 하더라. 우리가 사인한 콘티북을 선물하기도 했는데 그걸 30분 가량 자세히 봤다고 하더라. 이 모든 게 김주환 감독이 이 영화를 보는 애정으로 만든 것 같다. 나를 향해 '라이언 고슬링'이라고 평해준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비서는 내가 꼭 만나보고 싶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박서준은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그는 "일단 나는 김칫국은 마시고 싶지 않다. 예전보다 많이 열린 상황인 것 같다. 해외에서도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열린 것 같고 또 황금종려상을 받을 정도로 우리나라 영화가 많이 발전한 것 같다.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많은 배우가 해외에 진출할 기회가 많이 온 것 같다. 만약 내게 기회가 온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나도 여러가지 준비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이 구마 사제 신부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등이 가세했고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