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성남이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24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성남이 제주에서 이은범 영입에 성공했다. 임대가 아닌 완전 영입이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전북에서 측면 수비수 박원재를 영입한 후 잠잠하던 성남은 이은범을 영입하며 화력을 더했다.
성남은 올 시즌 9위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격이 문제였다. 수비는 탄탄하지만 19골에 그치며 인천에 이어 최소 득점 2위에 머물러 있다. 에델을 제외하고 믿을만한 골게터가 없다. 자자는 감독과 불화 속 팀을 떠났다. 잔류를 위해 공격진 보강이 필수였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은 쉽지 않았고, 국내 선수로 눈길을 돌렸다.
영입 자금이 풍족하지 않은 성남은 가능성 있는 선수를 찾았고, 이은범이 물망에 올랐다. 서남대 출신인 이은범은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없는 무명 선수였다. 2017년 테스트를 통해 제주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총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알렸다. U-22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2018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은범은 올 시즌 입지가 줄어들며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전방, 측면 공격수, 윙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이은범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넓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많이 뛰는 성남식 축구와 좋은 궁합을 보일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