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연예계를 떠난 배우 이태임의 남편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태임은 은퇴 후에도 여러 잡음에 휩싸이며 또 한번 화제의 중심이 됐다.
23일 SBS funE는 이태임의 남편 A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B기업의 주주들에게 '주가 부양을 위해 시세조종을 해주겠다'는 대가로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 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아 구속을 면했다. 그러나 2심은 검찰의 항소를 받아들여 원심을 파기하고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태임은 2007년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데뷔, '내 인생의 황금기', '천추태후', '내마음 반짝반짝', '황제를 위하여' 등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 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쥬얼리 출신 예원과 말다툼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욕설 논란 여파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태임은 2017년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활발한 활동에 시동을 거는 듯 했으나 이태임은 지난해 3월 돌연 은퇴를 선언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이태임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고, 소속사 역시 "이태임이 임신 중이다. 출산 후 결혼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태임의 남편 A씨는 M&A사업가로 알려졌다. 은퇴 후 포털사이트 프로필까지 삭제하며 조용한 삶을 살던 이태임은 같은 해 9월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또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은퇴 후에도 여러 이슈들을 몰고 다니며 파란만장한 삶을 보낸 이태임. 네티즌들은 A씨의 구속 시기와 이태임의 은퇴 시기가 맞물린 것으로 미뤄 이태임이 그 부담감에 활동을 중단한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일반인이 됐음에도 끊임 없이 세간의 관심을 불러모으던 이태임은 이번 이슈로 의도치 않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또 한 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