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강인이 슈퍼주니어 탈퇴 후 첫 근황을 전했다.
강인은 22일 자신의 SNS에 "무지개. 며칠을 고민하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까워서 올린다. 너무 예쁘다. 야구하다가 너무 예뻐서 찍었다. 좋은 하루 보내시라"며 무지개 사진을 게재했다.
강인은 11일 슈퍼주니어를 자진 탈퇴했다. 그는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다. 고심 끝에 글을 올린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 내 문제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며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14년이란 오랜 시간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슈퍼주니어 팬클럽) 여러분께 가장 죄송한 마음이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강인은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 '유(U)' '쏘리쏘리'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9년 시민과의 폭행시비가 불거지며 추락이 시작됐다. 그는 한 달간의 자숙기간을 가진 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이후 8개월간의 자숙 기간을 갖고 군 입대를 결정했고 현역 복무 후 만기 전역 뒤에도 2개월간 봉사활동을 하며 이미지를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2015년 4월 예비군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해 경찰 조사를 받으며 또 한차례 논란이 불거졌다. 강인은 '라디오스타' 등을 통해 잦은 해외 스케줄로 잦은 연기가 되는 줄 알았는데 더이상 연기가 되지 않는 시점이 왔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당시 '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이었던 터라 비난여론이 컸다.
이후로도 후배 아이돌 욕설 논란, 2016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벌금형, 2017년 여자친구 폭행사건, 올초 불법 몰카 영상 등을 촬영 및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같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였다는 것까지 잊을 만 하면 사건사고를 불러온 탓에 팬덤 내에서도 퇴출 성명이 나오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