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땅볼 유도의 '대가'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별들의 전쟁'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윌슨은 21일 창원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6타자를 맞아 완벽하게 처리했다. 1회초 선두 고종욱을 141㎞ 포심 직구로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윌슨은 호세 페르난데스를 143㎞ 투심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홈런 공장' 컨센트를 담은 안전제일모자를 쓰고 나선 최 정을 130㎞ 커브로 투수 땅볼로 가볍게 막아냈다.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요리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회에는 선두 제이미 로맥을 3구째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멜 로하스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한동민에 2루수를 맞고 중견수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줬지만, 강민호를 145㎞ 투심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힌 윌슨은 투구수는 21개로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인상적인 '별'로 떠올랐다. 나눔 올스타는 윌슨에 이어 에릭 요키시가 3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