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예선은 생각대로 잘 치른 것같다."
'인어공주'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전체 7위로 가볍게 준결승에 진출한 후 결과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서영은 21일 오전 10시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 경영 종목 첫날 첫경기인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 2조에서 2분11초45, 9명의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김서영이 4번 레인, 올시즌 2위 기록(2분08초64)을 보유한 1997년생 일본 에이스 오모토 리카가 3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김서영은 첫 접영구간을 27초73, 오모토, 유이팅에 이어 3위로 통과했다. 두번째 배영 구간에서 1분00초72, 오모토에 이어 2위로 통과했다. 김서영은 평영 구간을 3위로 통과한 후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 2분11초45,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미국의 멜라니 마갈리스가 2분09초69로 1위, 오모토가 2분10초20, 2위로 예선레이스를 마쳤다.
3조의 디펜딩 챔피언 카틴카 호스주가 예선전부터 2분07초02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전체 1위에 올랐고, 중국 예스원이 2분09초45로 2위, 미국 마그갈리스, 캐나다 시드니 픽크렘, 오모토가 뒤를 이었다. 김서영은 전체 4개조 32명 선수 가운데 7위로 2개조 각 8명의 선수(상위 16명)가 겨루는 준결승에 가볍게 진출했다.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결승에 오르며 사상 첫 메달 목표를 향해 순항중이다. 준결승 1-2조 경기는 이날 오후 9시경 치러질 예정이다.
김서영은 "예선은 생각한 대로 잘 치른 것같다"면서 "몸 컨디션 체크하고 오후 준결승이 중요하다. 준결승에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기록대 선수 많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겠다. 2년전 부다페스트 대회 때와의 차이점을 묻자 "2년전보다 성숙해지고 성장했다고 느낀다. 한국에서 하기 때문에 홈 관중들의 큰 함성과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서영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혼영 200m 한국기록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당시에 작성한 2분08초34, 올시즌 김서영의 최고기록은 5월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2차 대회 은메달 당시의 2분09초97다. 올시즌 세계랭킹 7위 기록이다. 김서영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대한민국 여자 수영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기록(2분06초12) 보유자 호스주(헝가리), 지난대회 은메달리스트 오하시 유이(일본), 중국의 예스원, 캐나다의 시드니 피크렘, 영국의 시오반 오코너 등과 메달색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