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공포 스릴러 영화 '변신'(김홍선 감독, 다나크리에이티브 제작)이 '곡성'(16, 나홍진 감독)에 이어 한국 공포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여름 가장 무서운 공포 스릴러 '변신'은 기존 한국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관객들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중이다. 이와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2016년 5월 12일 개봉한 '곡성'이 거론되고 있는 중.
개봉 당시 보는 사람에 따라 영화에 대한 분분한 해석이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 "절대 현혹되지 마라"는 영화 속 대사와 "뭣이 중헌디"는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곡성'은 아빠 종구(곽도원), 딸 효진(김환희)과 이들을 둘러싼 여인 무명(천우희), 무속인 일광(황정민)의 기이한 일을 그려내며, 미스터리한 공포를 선사한 바 있다. '곡성'은 '악마가 사람을 현혹시킨다'는 주제로 영화를 이끌어 가며, 관객들에게 호기심의 미끼를 던진 작품이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는 악마'에 대한 호기심과 공포심을 자극하는 작품. 가족 안에 숨어들어 이들의 관계를 교란시키는 악마의 존재는 현실 공포의 최정점을 선사한다. 아빠, 엄마, 삼남매, 그리고 삼촌을 둘러싼 이야기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가족과 주변인을 그렸던 '곡성'과도 닮았다.
실제로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되자 예비 관객들은 '곡성'과 유사한 점을 들어 '변신'이 '제2의 '곡성''으로 사랑받을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김홍선 감독은 이에 대해 "'변신'은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인 집에서 벌어지는 무섭고 섬뜩한 일을 그렸다. 한국적 일상이 들어가지 않으면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현실적인 공포가 느껴지는 이야기일 것이다"며 깜짝 놀래키는 식의 평범한 공포가 아닌 현실에 발을 디딘 공포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등이 가세했고 '공모자들' '기술자들' '반드시 잡는다'의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