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소속사와 법적 분쟁 중인 가수 김사무엘의 부친 호세 아레돈도가 멕시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김사무엘의 연이은 악재에 팬들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지역방송 KGET는 "베이커스필드 자동차 딜러 호세 아레돈도가 멕시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세 아레돈도는 멕시코 자택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그의 몸에는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호세 아레돈도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민권자인 호세 아레돈도의 사망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가족들에게 애도를 보내며 수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커스필드, 델라노, 태프트에 패밀리 모터스 자동차 대리점을 소유하고 있는 유명 자동차 딜러 호세 아레돈도는 김사무엘의 부친이며, 김사무엘은 부친의 자동차 대리점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호세 아레돈도의 사망 보도에 김사무엘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국인 어머니와 스페인계 미국인 호세 아레덴도 사이에서 태어난 김사무엘은 2017년 Mnet 데뷔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워너원으로 활동하진 못했지만 뛰어난 실력과 이국적인 외모로 주목 받으며 '둥지탈출', '복수노트2' 등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배우 차태현, 홍경민과 함께 유닛 용감한 홍차로도 활동한 김사무엘은 현재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김사무엘은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를 떠나 독자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알렸다. 팬들은 김사무엘이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른 길", "저를 믿어주셔야 합니다. 모든 게 다 좋아질 거예요" 등의 글을 남긴 걸로 미뤄 김사무엘의 독자 활동을 어느 정도 예견했다. 그러나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사무엘 모친이 회사에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양측은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로 현재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독자 활동을 준비하며 밝은 모습으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해왔던 터라 팬들에 더욱 더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사무엘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은 근황을 알리며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소속사 분쟁에 이은 비보로 연이은 악재를 맞은 가운데, 김사무엘의 팬들과 전세계 K-팝 팬들은 김사무엘 부친의 사건에 이목을 집중하며 그를 위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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