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대 디즈니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라이온 킹'(존 파브로 감독)이 개봉 첫날 30만명을 동원하며 오프닝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 다른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이 지켜온 흥행 왕좌를 이제 새로운 '흥행 킹'인 '라이온 킹'이 물려받게 됐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이온 킹'은 개봉 첫 날인 17일 30만476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라이온 킹'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30만7379명으로 기록됐다.
'라이온 킹'은 1994년 공개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3월 개봉한 '덤보'(팀 버튼 감독), 5월 개봉한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에 이어 디즈니가 세 번째로 꺼낸 라이브 액션 '라이온 킹'은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답게 개봉 첫날 무려 30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단번에 흥행 1위로 올라섰다.
올해 디즈니가 선보인 라이브 액션 중 '덤보'는 누적 관객수 34만명을 동원한데 그치며 안타깝게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후 선보인 '알라딘'은 18일 영진위 기준 누적 관객수 1038만명을 동원하며 그야말로 메가 히트를 쳤다. 무엇보다 '알라딘'은 '악인전'(이원태 감독) '기생충'(봉준호 감독)과 경쟁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으며 여러번의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고 오직 입소문만으로 1000만 흥행 기록을 세웠다. '알라딘'은 역대 디즈니 영화 최고 흥행작이자 뮤지컬·음악 장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며 극장가 파란을 일으켰다.
상반기 극장가를 집어 삼킨 디즈니의 파워는 '라이온 킹'으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디즈니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미녀와 야수'(17, 빌 콘돈 감독) 오프닝 기록(16만6930명)을 꺾고 디즈니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라이온 킹'. 역대 디즈니 영화 중 1000만 기록을 세운 '알라딘' '겨울왕국'(14,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의 오프닝 기록은 물론 디즈니 흥행작 '미녀와 야수' '인사이드 아웃'(15, 피트 닥터 감독) '정글북'(16, 존 파브로 감독) 등의 오프닝 기록을 압도적으로 뛰어 넘은 '라이온 킹'은 올여름 스크린 최강자로 위용을 과시했다.
쾌조의 출발을 알린 '라이온 킹'은 더욱 뜨거운 열기로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원작 팬과 가족 단위의 관객에게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라이온 킹'은 본격적인 여름 방학, 여름 휴가를 맞아 관객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물론 '라이온 킹'을 향한 호불호와 쟁쟁한 국내 경쟁작의 등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디즈니에 대한 기대치와 원작에 대한 추억으로 한동안 극장가는 '라이온 킹' 신드롬이 계속될 것으로 영화계는 내다보고 있다.
'라이온 킹'은 사자들이 지배하는 사바나에서, 아버지인 킹 무파사를 이어 왕이 될 사자 심바와 동료들의 운명과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알프리 우다드, 존 카니, 존 올리버, 에릭 안드레 등이 목소리 연기에 가세했고 '정글북'을 만든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