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보라(24)가 연인인 조병규(23)와 공개 연애 당시 에피소드를 밝혔다.
멜로 영화 '굿바이 썸머'(박주영 감독, 이에스픽쳐스·인디스토리 제작)에서 감정에 솔직 당당한 사랑스러운 소녀 수민을 연기한 김보라. 그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굿바이 썸머'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삶의 마지막 나날이라는 전형적인 소재를 극복한 몽환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의 로맨스 영화로 올여름 극장가에 등판했다. '최악의 하루'(16) '더 테이블'(17)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연출부로 영화에 입문해 내공을 쌓은 박주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굿바이 썸머'는 지난 5월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으로 초청된바, 풋풋하고 서정적인 하이틴 로맨스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특히 '굿바이 썸머'는 JTBC '스카이 캐슬'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김보라와 최근 파트1·파트2를 마친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어린 타곤 역을 맡아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정제원이 주연을 맡아 많은 관심을 얻었다. 김보라는 극 중 주어진 지금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에 솔직하면 불안한 미래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소녀 수민을 연기, 현재(정제원)의 고백에 흔들리는 수민을 통해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김보라는 '굿바이 썸머' 촬영 후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 정제원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보라는 'SKY 캐슬'로 호흡을 맞춘 조병규와 실제 연인으로 발전, 지난 2월 열애를 밝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보라는 "남자친구 조병규와 작품에 대해서는 크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각자의 인생이지 않나? 어떤 상황에 처해있어도 작품에 대한 고민은 내가 풀어야할 과제인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서로 고민을 많이 안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공개 연애 당시 파파라치 사진이 찍은 것에 대해 "우리에게 파파라치가 붙는다는 생각도 못했다. 물론 그 사진 찍히던 당시 사진 기자가 옆에 있는걸 알았지만 그렇다고 우리 사진을 찍지 말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그 결과 이렇게 됐다"며 "그날따라 이상하게 촉이 이상했다. 나중에 파파라치 사진을 보니 딱 그날이더라. 워낙 둘 다 그냥 다니는 편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털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김보라는 공개 연애에 대해 "공개 연애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없다. 워낙 다들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지 않나? 나도 평범한 20대로서 연애를 할 수 있지 않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지금이 제일 중요한 소년과 다가올 미래가 더 고민인 소녀의 뜨거운 여름날을 그린 작품이다. 정제원, 김보라, 이도하, 이건우 등이 가세했고 '원라인' 조연출 출신 박주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