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 달성에 큰 힘을 보탰던 미드필더 파비안 델프(30)가 에버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에버턴 구단은 16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델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영국 매체인 데일리 메일도 "델프가 850만 파운드에 플러스 옵션 150만 파운드 등 총액 1000만파운드(한화 약 147억5000만원)에 에버턴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다.
델프 역시 에버턴 합류 소감을 밝혔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홈경기든 원정경기든 늘 에버턴을 상대로 경기를 치를 때마다 마음 속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 열정이 가득한 팬들의 모습이었다"면서 "이제 에버턴 홈에서 경기를 할 때마다 항상 에버터니언(에버턴 팬들을 지칭)들의 (열정적인)응원을 듣게 된다는 게 흥분된다. 에버턴에 오게 돼 정말 기쁘고, (경기에서) 내가 모든 것을 100% 다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에버턴과 계약한 델프는 스위스에 차려진 훈련 캠프에 바로 합류했다. 에버턴은 델프를 데려오기 위해 안토니 로빈슨을 2백만 파운드에 위건으로 보냈다.
델프는 2009~2010시즌 아스톤빌라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뒤 2015~2016시즌부터 맨시티에 합류해 미드필더와 왼쪽 수비를 오가며 좋은 활약으로 팀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한 바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