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키 포인트로 마운드가 꼽힌다.
5명이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져주는 선발진에다 리드를 잘 지켜내는 불펜진이 모두 믿음을 주고 있다. 이강철 감독도 "마운드가 버텨주니 게임이 된다"고 말한다.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불펜진 운용에 크게 신경을 쓴다. 필승조라고 해봤자 주 권 정성곤 이대은 정도 뿐이기 때문이다. 이기고 있을 땐 당연히 이들로 게임을 꾸리지만 1,2점차로 지고 있을 때도 승부를 걸 땐 이들이 나서야한다. 자칫 운용을 잘못하면 필승조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선 체력관리가 필수. 필승조라고 내세울 투수가 많을 수록 전체적인 체력 관리는 쉬워진다.
구원군이 준비중이다. 시즌초반 마무리를 맡았던 김재윤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재윤은 어깨 통증으로 지난 5월 12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초반 마무리를 맡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조금씩 기복있는 피칭을 보이더니 4월 27일 SK 와이번스전(1이닝 무실점)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열흘 휴식후 다시 1군에 올라와 던진 5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긴 재활에 들어갔다. 부상전까지의 성적은 14경기 1승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68.
이제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피칭을 하고 있다. 7월 6일 롯데전서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출발을 한 김재윤은 9일 삼성전서는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까지 됐다. 12일 고양전에서는 2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삼진을 무려 5개나 잡아냈다.
이 감독은 "김재윤이 돌아오면 중간을 맡길 생각이다"라며 "재윤이가 중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불펜이 더 좋아지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