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보좌관'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 신민아가 안방극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13일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이 10회를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극중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신민아에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주로 밝고 러블리한 모습을 선보였던 신민아는 TV 컴백작으로 정치물인 '보좌관'을 선택,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그리고 첫 방송부터 신민아는 한층 더 성숙하고 섬세해진 연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의원의 모습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자신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러닝메이트 조갑영(김홍파 분)이 당대변인 자리를 위협할 때는 장태준(이정재 분)에게 입법 간담회 자료를 넘겼고, 당내에서 가장 큰 권력을 쥐고 있는 송희섭(김갑수 분)과 조갑영이 손을 잡고 자신이 '처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재빠르게 반격을 준비했다. 권력다툼의 중심에서 거침없는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경쟁자인줄로만 알았던 태준과 비밀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연인 사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태준과 연인사이이지만 프로정치인으로서 선을 지키며 능동적인 워너비 여성 캐릭터를 그려냈다.
이성민 의원(정진영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죄송하다는 말하는 것조차 부끄럽다며 자책하는 모스보 보였다. 미혼모의 낙태수술을 도와 낙태를 조장했다고 윤리위원회에 회부되고, 낙태를 반대하는 시민들에게 밀가루와 계란을 맞으며 수모를 겪으면서도 강선영은 신상이 공개된 미혼모부터 걱정하며 책임감과 인간미를 드러냈다.
이처럼 신민아는 '강선영' 캐릭터를 통해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워너비'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보좌관'을 통해 전작들과 180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신민아. 그녀의 연기변신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200% 충족시켜냈고, 이는 보좌관' 시즌2에서 다시 한번 신민아가 만들어 나갈 '강선영' 캐릭터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