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후반기엔 완전체 타선을 가동할 수 있을까.
마운드가 좋은 LG는 타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일단 확실한 베스트 멤버가 함께 뛴 적이 거의 없었다. 시즌 초반엔 김민성이 계약후 몸만들기를 해 빠져있었고, 이후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과 유강남 박용택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얼마전 채은성도 발목을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이제 곧 완전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LG 류중일 감독은 "후반기에는 완전체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지금 우리 타선에서 외국인 타자와 박용택 채은성이 빠져있는데 후반기엔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일단 채은성이 먼저 온다. 1군 등록이 가능한 16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이름을 올린다.
류 감독은 "채은성의 상태를 봐서 수비도 가능하다고 하면 정상 출전을 시킬 것이고 안된다면 대타나 지명타자로 낼 생각"이라면서 채은성의 콜업을 예고했다. 박용택도 곧 돌아올 예정이다. 류 감독은 "2군에서 경기에 나가고 있다. 컨디션을 체크해서 좋을 때 불러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용택의 퓨처스리그 출전은 지난 5월 5일 고양과의 경기가 마지막인데 최근 연습경기에서 뛰고 있다고.
외국인 선수 페게로도 다음주 SK와의 인천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페게로는 11일 한국에 입국했는데 구단은 빨리 비자문제를 처리해 페게로를 SK전에 실전 투입을 할 생각이다. 한국 리그에서 실제로 치는 것을 보고 장단점을 파악해 올스타브레이크에서 보완을 하겠다는 것이다.
LG는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3.63으로 전체 3위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팀타율은 2할6푼2리로 전체 8위에 머문다. 득점도 381점으로 평균 4.28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10개구단 꼴찌다. 득점만 받쳐주면 좀 더 위를 바라볼 수 있다. 류 감독이 완전체를 바라는 이유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