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가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승리로 8강 대열에 합류했다.
부산고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경동고와의 16강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당초 두팀의 경기는 10일 열렸지만, 많은 양의 비로 인해 경동고가 3-0으로 앞서던 3회가 끝난 후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다시 만나 4회초 경동고 공격부터 진행됐다. 3점 차로 뒤지던 부산고는 4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 추격에 나섰다. 7회말 조인우의 내야 안타로 3-3 동점을 만든 부산고는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정민규의 볼넷으로 시작한 후 2사에 조인우가 볼넷을 추가해 주자가 늘어났고, 김지용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면서 2루에 있던 정민규가 홈을 밟았다. 부산고의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어 펼쳐진 경기에서는 연장 11회 승부치기 끝에 제물포고가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상원고를 7대6으로 꺾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청룡기 고교야구 기록실(11일·목)
▶16강전
부산고 4-3 경동고
제물포고 7-6 상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