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상실된 치아를 수복하는 치과 치료로 브릿지나 틀니가 주로 이용되었던데 비해 최근에는 잇몸뼈에 독립적으로 고정하여 주변치아의 삭제가 필요 없고, 심미적인 만족도가 더 높은 임플란트로 대체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임플란트가 가능한 병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수입산에 비해 저렴한 양질의 국산 임플란트 재료의 보급에 힘 입어 수술 비용이 많이 저렴해지고 대중화 되었다. 하지만 잇몸을 개방하고 뼈에 구멍을 뚫는 등 치과 치료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치료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임플란트를 위한 병원 선택에 있어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 가장 중요한 필수 조건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환자의 잇몸뼈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골유착성 치과 임플란트에 대한 1985년 브로네막 박사의 연구결과에서 언급된 여섯 가지 조건 중 하나로 수용부의 상태, 즉 환자 치조골의 상태이다.
모래 위에 지은 성이 쉽게 무너지듯이 충분한 양과 형태의 잇몸뼈가 없으면 임플란트를 정상적으로 식립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 상실된 기간이 길어지거나 심한 치주질환에 의해 잇몸뼈가 심각하게 부족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치조골이 자연치아를 지탱해주지 못할 만큼 부실하여 치아가 상실된 상황은 임플란트를 정상적으로 고정할 만큼의 적당한 잇몸뼈의 상태가 아닐 수 있다.
잇몸 뼈가 심각하게 부족해진 환자의 경우 틀니만이 유일한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잇몸뼈가 전체적으로 없으면 말 안장처럼 잇몸 굴곡에 얹혀지는 틀니의 사용도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부족해진 잇몸뼈를 정상에 가깝게 재건하면 성공적인 임플란트가 가능할 수 있다. 심각하게 부족해진 잇몸뼈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3D CT 촬영을 통해 환자의 치조골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에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치유 기간 중 수술부위가 절대로 눌리거나 움직여지지 않아야 하는 것이 필수 조건으로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 역시 매우 중요하다.
수플란트 치과 병원의 김선영 대표원장은 "잇몸뼈의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치료의 난이도도 높아진다. 모든 환자에게 똑 같은 방법으로 같은 재료를 같은 양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치료비용 또한 환자마다 달라질 수 있다. 잇몸뼈가 건강하고 충분한 경우에는 병원 선택에 어려움이 없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엔 뼈를 잘 만드는 병원인지를 잘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 medi@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