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첼시의 중심, 잉글랜드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새 감독이 된 프랭크 램파드가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이적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1일(한국시간) 램파드 감독이 유망주 허드슨-오도이를 첼시의 중심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허드슨-오도이는 2000년생 어린 공격수로 올해 초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최고 유망주로 손꼽힌다. 하지만 첼시와의 계약이 남은 가운데 허드슨-오도이는 지난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강행하기 위해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었다. 뮌헨도 첼시와의 계약이 1년 남은 허드슨-오도이를 데려오기 위해 열심이었지만, 3번의 입찰에서 거절을 당했다.
첼시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체제를 유지했다면 허드슨-오도이는 팀을 떠날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램파드 감독이 부임하며 상황이 바뀌고 있다. 허드슨-오도이가 첼시와 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램파드 감독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허드슨-오도이에 대해 "그의 재능으로 그는 첼시의 중심이 될 수 있고, 잉글랜드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세계적인 클래스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의 이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램파드 감독은 이어 "내가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적 협상도 클럽 사이의 결정으로 나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 지 말할 수 있다. 그가 우리에게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첼시는 이날 보헤미안스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램파드 감독의 첼시 데뷔전으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