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요즈음 세계 축구에서 흔한 수단인 'AWOL'(Absent without leave·무단이탈)을 선택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벌금 폭탄을 맞았다.
그런데 상상을 뛰어넘는 그의 연봉을 고려할 때 과연 이 징계가 그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럽 언론들은 10일 일제히 파리 생제르맹 측에서 훈련에 무단 불참한 네이마르에 대해 구단의 윤리규정에 따라 징계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매체 'UOL 에스포르테'에 따르면, 지난 8일 공식 소집일에 나타나지 않은 네이마르는 복귀 전까지 매일 1만2000유로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한화로 약 1587만원이다. 월 300만원을 버는 직장인이 다섯 달을 일해야 벌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포르투갈 언론 '아 볼라'는 '네이마르의 연봉과 비교할 때 무척 저렴한 액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네이마르의 연봉은 3680만 유로(약 487억원)다. 일일 벌금은 연봉의 1/3066밖에 되지 않는다.
네이마르는 9일 파리가 아닌 이탈리아 토리노에 나타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만났다. 바르셀로나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 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파리 측도 "합당한 이적료를 받으면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