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다롄 이팡 라이프에 무척이나 만족해하는 눈치다.
지난 3일 최강희 현 상하이 선화 감독 후임으로 중국 다롄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즈 감독은 개인 칼럼을 통해 "이곳에서 일주일간 회장, 단장 등과 미팅을 한 횟수가 뉴캐슬에서 3년간 미팅을 한 횟수보다 많다는 말을 꼭 해야겠다"고 적었다.
2016년 뉴캐슬 감독으로 부임한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 6월 마이크 애슐리 뉴캐슬 구단주와 연장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국 갈라섰다. 3년을 머물며 수뇌부와 구단 운영에 관한 미팅을 한 횟수가 손에 꼽는다는 건 그만큼 소통 부재에 시달렸다는 얘기가 된다.
베니테즈 감독은 "단순한 업무 회의가 아니었다.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존중심이 느껴졌다"며 "이곳에 도착한 이후로 그들이 보인 환대에 감동을 받았다. 우리를 배려하는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잦은 미팅은 베니테즈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 영입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현재 살로몬 론돈(웨스트 브롬) 음바예 니앙(스타드 렌) 등이 물망에 오른다. 팀은 지난 7일 베니테즈 감독 데뷔전인 허난 전예와의 중국슈퍼리그 16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최강희 전 감독과 마찰을 빚은 야닉 카라스코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기성용 소속팀이기도 한 뉴캐슬은 현재 차기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조세 무리뉴와 같은 빅네임이 나돌기도 했지만, 최근 거론된 이름은 스티브 브루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