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폴 포그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1년 더 뛰고 팀을 탈출하게 되나.
포그바의 이적 소동이 완전 다른 방향으로 틀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일단은 맨유에 잔류, 1년 후 떠나게 해준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한국시간) 포그바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보도했다. 포그바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유력 행선지 후보도 있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였다. 특히, 레알 지네딘 지단 감독이 포그바를 강력히 원해 그의 이적이 성사되는 듯 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최근 맨유의 호주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포함되는 등 이적에 관한 이상 징후를 보였다. 그리고 포그바가 1년 더 맨유에서 뛰어야 한다는 새로운 조건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단 레알과 유벤투스가 포그바를 원하기는 하지만, 영입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레알은 아당 에자르를 영입하기 위해 이미 천문학적인 돈을 썼고, 유벤투스도 지난해 영입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에 대한 압박을 여전히 느끼는 중이다.
이런 틈을 타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를 설득해 동기 부여를 해줄 예정이다. 솔샤르 감독의 계획은 1년만 더 맨유에서 뛰고, 내년 여름 원하는 팀으로 가라는 것이다. 포그바를 원하는 팀들도 재정적 준비를 할 수 있어 좋고, 솔샤르 감독은 26세의 젊은 포그바를 1년 더 뛰게 해 그의 가치를 1억2000만파운드(약 1766억원)까지 끌어올려 판매한다는 게획이다.
한편,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이적을 요청했던 포그바의 행동에 잘못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팀을 떠나려는 상황에서도 포그바는 프로페셔널하게 행동을 했고, 여기에 날아드는 비난을 맨유 구단이 막아주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