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5주 연속 시청률 1위!"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가 가성비 높은 재미와 정보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구해줘! 홈즈'에서는 방송 최초로 예비 국제부부 의뢰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둔 예비 신혼 국제부부는 서울시 종로구에서 전세가 2억원대의 궁세권 신혼집을 원했고 이러한 의뢰인을 위해 '구해줘! 홈즈'의 코디들이 두 팔을 걷어 신혼집 중개에 나섰다.
먼저 덕팀의 노홍철은 위너의 김진우, 송민호와 함께 서촌에 위치한 '반전 레트로 아파트' 매물을 첫 번째 매물로 선보였다. 겉모습과 철제 계단 등이 홍콩 영화에 자주 나오는 배경을 연상케한 레트로풍 아파트였지만 겉보기와 달리 내부는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매물이었다. 넓은 방부터 안성맞춤 수납장까지 갖춘 아파트에 매료된 노홍철은 "100점 만점에 105점 집이다"고 추천했다. 더구나 가격 또한 보증금 1억2000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가성비 부문에서 만족감을 안겼다.
두 번째 매물은 성북구의 낙산공원 성곽길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성곽길 미니 한옥집'이었다. 과거와 현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리모델링된 80년 된 한옥집으로 국제부부에게 잘 어울리는 집이었다. 서까래 등 전통적인 매력이 가득함과 동시에 CCTV 등 현대식 보안시스템을 갖춘 힐링 하우스였다. 세 번째 매물은 창덕궁과 경복궁을 양 옆으로 둔 '더블 궁세권'으로 '북촌 (좌)창덕(우)경복 집'이었다. 창문을 통해 창덕궁과 경복궁까지 확인할 수 있었고 맞창문 구조로 환기와 채광까지 잘 돼 덕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덕팀에 맞선 복팀은 박나래와 알베르토가 함께 매물을 선보였다. 복팀의 첫 번째 매물은 누하동 스튜디오형 원룸인 '초록 담벼락 집'으로 미술관에 온 듯 멋진 인테리어였으나 공간이 작고 공간 분리가 안 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어 공개된 두 번째 매물은 북악 스카이웨이 근처 '부암동 도롱뇽 빌라'. 1급수 물이 흐르는 계곡 앞에 자리 잡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했지만 의뢰인 부부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위치였다. 복팀의 회심의 마지막 매물은 약 100년의 역사가 담긴 전통 한옥집 '누상동 고즈넉 한옥' 이었다. 과거 한옥의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덕팀은 우리나라만의 멋이 묻어나는 '성곽길 미니 한옥집'을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 복팀은 몇 번의 선택 보류 끝에 편안한 휴식을 보장하는 '부암동 도롱뇽 빌라'를 최종 매물로 골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 스튜디오에 등장한 의뢰인 부부는 매물들을 본 소감을 밝힌 뒤 "최종선택 매물 말고 다른 매물 선택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그 결과 덕팀의 북촌 '(좌)창덕(우)경복 집'을 선택했다.
의뢰인은 "북촌은 평소 데이트 장소로 한 번쯤 살아보고 싶었던 동네였다"며 덕팀의 '(좌)창덕(우)경복 집'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결국 덕팀의 노홍철은 6전 5패 1무를 기록했고 '구해줘! 홈즈' 사상 최초로 코디 이름 없이 이사 지원금을 전달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구해줘! 홈즈'는 메인 타깃인 2049 시청률 1부 3.4%, 2부 4.7%를 기록하며 15주 연속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은 4.8%, 6.6%로 2부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가구 기준 7.8%까지 치솟은 '구해줘! 홈즈'는 리얼 발품 중개라는 의미와 함께 반전 재미까지 선사하며 일요일 밤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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