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 국가대표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29)가 현 소속팀 EPL 맨유와 새로운 연봉 계약에 합의할 것 같다.
영국 일간지 더 미러는 데헤아 대리인(호르헤 멘데스)과 맨유 수뇌부가 최근 미팅을 가졌고, 협상이 잘 마무리 됐다고 7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데헤아가 조만간 새 연봉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미러에 따르면 데헤아는 맨유와 주급 35만파운드에 5년 계약을 새로 하게 된다. 새 계약에 따라 데헤아의 주급은 현 20만파운드에서 12개월만에 15만파운드가 인상된다. 지구상에서 최고 주급을 받는 골키퍼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데헤아와 맨유 구단이 재계약 협상은 제법 길게 이어졌다. 데헤아는 맨유 최고 연봉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받고 있는 주급 50만파운드에 맞먹는 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체스는 맨유 이적 이후 연봉 값을 못하는 선수로 낙인이 찍혔다. 그동안 연이은 부상과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밥값'을 제대로 못해왔다. 그러면서 연봉이 지나치게 높자, 맨유의 다른 선수들이 산체스를 빗대 자신들의 연봉을 올려달라고 주장했다. 맨유 구단으로선 매우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최근엔 미드필더 에레라가 주급에 마음이 안 들어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데헤아는 최근 파리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등으로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 잔류쪽으로 기운 분위기다.
데헤아는 2011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계속 맨유 넘버1 골키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