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식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디즈니 라이브 액션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이 개봉 44일 차인 오늘(5일) 역대 외화 흥행 9위를 지키고 있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캡틴 아메리카3', 16,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의 기록(누적 867만7249명)을 꺾었다.
2019년 진정한 흥행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알라딘'이 5일 '캡틴 아메리카3'의 867만 관객 스코어까지 뛰어넘으며 또 한 번 이변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알라딘'은 이번 주말 중 900만 돌파와 동시, '아이언맨 3'(13, 셰인 블랙 감독)의 900만1679명 관객 기록까지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전 900만 대 관객 동원 작품으로는 관객 수 기준 '보헤미안 랩소디'(18, 브라이언 싱어 감독), '검사외전'(16, 이일형 감독), '기생충'(19, 봉준호 감독), '관상'(13, 한재림 감독), '설국열차'(13, 봉준호 감독), '아이언맨 3'순이다.
'알라딘'은 2019년 두 편의 1000만 영화와 함께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기생충'에 이어 900만 돌파 영화 리스트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중. 이 같은 추세라면 개봉 60일 만인 지난해 12월 30일, 900만 돌파한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무려 2주나 빠른 흥행 속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에서도 '알라딘'은 윌 스미스 역대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주요 감사 인사말 중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인사를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 흥행 수익 9억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어 세계적인 장기 흥행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개봉 7주 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존 왓츠 감독)과 흥행 쌍끌이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4DX에서도 역대 최초 7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 작품이다. 메나 마수드,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 마르완 켄자리, 나심 페드라드, 나심 페드라드, 빌리 매그너슨, 너맨 아카, 네이비드 네가반 등이 가세했고 '킹 아서: 제왕의 검' '셜록홈즈' 시리즈의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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