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룹 SS501 출신 허영생,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4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명곡 메들리를 펼쳤다.
제아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LOVE', 'Sign', 'Sixth Sense', 'Abracadabra'에 맞춰 2000년대를 들썩였던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폭발적인 환호 속에 무대를 마친 제아는 "참 명곡이 많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제아는 노래방 라이브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한 여름 밤의 꿈'을 부르며 여전한 노래 실력을 자랑했고, DJ 정일훈은 제아의 도움 요청에 랩 파트를 즉석으로 소화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허영생은 그룹 SS501의 히트곡을 기타리스트 정소리의 반주에 맞춰 라이브로 재연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Snow Prince', 'U R Man', '내 머리가 나빠서', 'Love Like This (네게로)', 'Love Ya'를 열창한 허영생은 "너무 짧게 한 느낌이라 조금 아쉽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길게 하겠다"고 열정을 보여줬다.
제아와 허영생은 새 앨범 'Newself'와 'Moment'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제아는 타이틀곡 'Dear. Rude (feat. 치타)'에 관해 "2013년에 작곡했다. 직접 부르려고 작곡한 건 아니고, 이런 에너지의 곡을 쓰고 싶어 작업해뒀었는데 마땅한 가사가 딱 붙게 되어 나머지 두 곡과 함께 앨범을 냈다"고 소개했다.
수록곡 'Newself (With JINBO)'는 "방탄소년단, 레드벨벳과도 작업한 진보와 함께했다"면서 "진보는 만나자마자 비트를 찍었다. 거기에 바로 탑을 얹어 만든 노래라 작업 시간이 얼마 안 걸렸다"는 비하인드도 밝혔다.
허영생은 "제아의 앨범 안에는 다양함이 함께한다. 기존에 알고 있던 파워풀한 보컬과, 드라이브할 때 들을 수 있는 노래까지 있다"고 칭찬했다.
허영생은 타이틀곡 'Moment'를 "옛사랑을 떠올리면서 그 순간을 회상하는 감성적인 발라드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팬들이 'Moment'를 좋아한다면서 "내게 팬이란, 평생 함께하는 존재다. 팬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15년 동안 노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록 느낌이 난다"는 DJ 정일훈의 감상평에 허영생은 "록을 좋아한다. 록을 해보고 싶은데 깊게 들어가면 보컬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아직까진 많이 고민된다"고 대답했다.
제아는 허영생의 앨범에 관해 "달콤하면서 섹시한 앨범이다. 15년차의 내공이 느껴지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들고, 노래를 들으면 샴푸향이 난다"고 평했다.
허영생과 제아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전했다. 허영생은 "해외로 잠깐 넘어가 활동할 것 같다"고 했고, 제아는 "조금 있으면 브라운아이드걸스로도 컴백할 것 같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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