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원조 미로 예술시장 가게들의 갱생을 위한 백종원의 현실적인 솔루션은 계속된다. 그리고 포방터 돈가스집부터 한식 부리토 푸드트럭 사장님까지 백종원에게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 또 다른 가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서는 '선순환'이 시작됐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강원도 원조 미로 예술시장 세 번째 편으로 꾸며졌다. 스테이크와 소떡꼬치 집, 칼국수 집, 타코&부리토 집, 에비돈집 갱생 프로젝트가 전파를 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역대급 돈가스라는 호평을 얻은 포방터 돈가스 사장님 부부가 재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이 에비돈집 사장님의 교육을 위해 포방터 돈가스집에 유학을 보냈던 것. 부부는 이해관계나 손익을 따지지 않고 자신들의 장사 비법을 모두 방출했다. 직접 돈가스 제조 시범을 보이가 하면 음식 비법을 살뜰히 전수했다.
지난 주 칼국수집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직접 '리모델링 골든벨'을 외쳤던 백종원은 완성된 칼국수집을 찾았다. 부엌 등 가게 내부는 깔끔하게 바뀌었고 테이블도 교체됐다. 사장님의 동선 역시 한결 편해졌다.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연신 인사를 하며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사장님을 향해 백종원은 "사장님이 낸 돈 350만원으로 다 한 거다. 그래도 제 인맥으로 조금 싸게 했다"고 웃었다.리모델링은 깔끔하게 바뀌었지만 장사가 시작되자 사장님은 몰려드는 손님과 바뀐 주방 동선에 적응하지 못하며 정신없어 했다. "위치가 바뀌어서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라며 당황했다. 메뉴 하나를 먹지 못하고 돌아간 손님까지 나왔다. 이에 사장님은 "다음에 내가 오면 진짜 잘해줄게요. 장사 첫날이라 내가 제대로 준비를 못했어"라고 미안해하며 음식값을 받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기어코 손님이 계산을 하고 나가자 사장님은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하며 "체계를 잡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백종원으로부터 연구 숙제를 받은 스테이크 사장님은 신메뉴를 준비했다. 스테이크와 장모님이 해준 반찬이 들어간 신메뉴에 사장님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지만 백종원을 평가는 냉정했다. 무짱아찌가 섞은 밥이 아이디어이지만 지저분해 보인다고 지적했고 1만원이라는 가격 역시 너무 비싸다고 꼬집었다. 스테이크 사장님 역시 백종원의 현실적인 조언을 새겨들었다.
다음 식당은 타코&부리토집. 백종원은 앞서 이들에게 멕시코 정통의 맛을 찾아보는데 주력하라고 정한 바 있다. 여사장님은 멕시코 정통 음식점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 나온 음식. 백종원은 맛을 본 후 "첫날 왔을 때 이렇게 내줬으면 맛집이다"라고 극찬했고 여사장님은 눈물까지 글썽였다. 이어 백종원은 "하지만 그렇다고 장사가 잘된다는 건 아니다"라며 정통성과 대중성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사장님은 "정통성과 대중성을 다 가지고 가고 싶다"라고 의견을 밝혔혔지만 백종원은 "죽도 밥도 아니게 될까봐 그렇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백종원은 두 사람에게 이전에 푸트트럭에 나왔던 한식 불고기 부리토 사장님과 주민 선호도 조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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