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가드레일 전문기업 카리스가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로부터 필리핀 전역에 가드레일을 설치할 수 있는 공식 승인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카르스에 따르면 지난 1월 DPWH로부터 신제품 성능시험·등재를 공식 승인 받아 현지 주요 유료도로 개발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시공을 앞둔 구간은 142㎞이며, 수주금액은 약 80억원 규모다.
필리핀 현지 국도와 민자고속도로에 설치되는 제품은 DPWH 허가를 받는 구조다. 승인 요건으로는 제품의 품질력과 내구성, 환경적응 등 여러 테스트를 거친다. 카리스 제품의 경우 기존 철제 가드레일보다 높은 충격흡수율과 친환경성, 가격경쟁력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스는 루손섬의 민자 고속도로(PPP)를 양분하고 있는 SMCI 그룹과 MPTC 그룹 및 BCDA(군부지전환개발청) 등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SMCI는 SLEX(South Luzon Express Way)와 SKYWAY로 대표되는 유로도로 216km를 시공운영 하는 필리핀의 대표적 기업이며, MPTC는 Metro Pacific Investments Corporation의 자회사로 NLEX(North Luzon Express Way)로 대표되는 북쪽지역의 고속 도로를 시공 관리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이다.
카리스는 현지에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지난 5월 31일 필리핀 법인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필리핀에 납품될 제품은 모두 한국 청주 공장에서 생산된다.
한편 카리스는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도로교통청과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사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사업 계약에 따르면 카리스는 추후 20년간 우즈베키스탄 현지 도로(약 10만㎞)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