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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영입이란 걸 하기 시작했다, 은돔벨레 790억 들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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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짠돌이 이미지가 강했던 토트넘 홋스퍼가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2018년 1월 윙어 루카스 모우라(27)를 파리 생제르맹에서 영입한 이후 두 번의 이적시장을 거치는 동안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던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57)이 지난 2일 두 명의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2000년생 리즈 유나이티드 윙어 잭 클락(18)과 프랑스 국가대표 중앙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2)다.

유망주로 여겨지는 클락의 이적료는 대략 1천만 파운드(약 147억원)이고, 은돔벨레를 영입하기 위해 5천380만 파운드(6천만 유로/약 792억원)를 쏟아부었다. 2017년 8월 아약스에서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3)를 영입할 때 들인 4천2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약 619억원)를 뛰어넘는 구단 최고 이적료다. 계약기간도 2025년까지다. 토트넘이 은돔벨레 영입을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를 알 수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아마추어 리그에서 활동하던 은돔벨레는 2017년 올랭피크 리옹에 입단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리옹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96경기를 뛰며 16개의 도움을 남겼다. 지난시즌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이상 파리 생제르맹) 페를랑 멘디(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리그앙 베스트일레븐에 뽑혔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6경기에 나서는 등 프랑스 내에서도 존재감을 드높였다.

토트넘은 지난 2012년 리옹의 NO.1 골키퍼였던 위고 요리스(32)를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인 900만 유로(현재환율 약 119억원)에 영입해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 한 명의 '리옹 출신'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토트넘에는 은돔벨레의 런던 라이프를 도와줄 프랑스인 요리스와 무사 시소코(29)가 있다.

은돔벨레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고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 패스, 태클 등 다양한 능력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윙어 출신답게 발도 빠르다. 토트넘의 중원에 에너지와 창의성을 동시에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