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의 홈런포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로맥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3타수 1안타(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0-2로 뒤진 1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던 로맥은 6-5로 쫓긴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선발 서준원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자칫 롯데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상황이었지만 로맥의 홈런포가 다시 SK에게로 흐름이 돌아오게 했다.
로맥은 경기후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이틀 연속 홈런이 나오며 좋은 타격감을 팬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특히 오늘 홈런은 롯데가 추격하는 흐름을 끊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라고 자신의 홈런에 자부심을 보였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홈런을 친 로맥은 시즌 18호 홈런으로 20개를 기록중인 홈런 1위인 동료 최 정과의 차이를 2개로 좁혔다.
로맥은 최 정과의 홈런 경쟁을 긍정적으로 봤다. "최 정에게 내가 따라갈 수 있도록 최대한 안타나 2루타를 많이 쳐라고 부탁했다"며 웃은 로맥은 "최 정과 시즌 끝날 때까지 홈런 경쟁을 한다면 팀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