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석규가 '왓쳐'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왓쳐(WATCHER)'(한상운 극본, 안길호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안길호 PD,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 허성태, 박주희가 참석했다.
한석규는 "저는 MBC 22기 공채 출신이다. 그전에는 노래를 좀 했다. 그 관통하는 선상은 연기였다. OCN은 처음이다. 저에게 개인적으로 종편, 지상파, 좀전에 감독님께 '환경이 더 어떻게 변할 거 같냐'고 물었는데 '원플렉스'로 바뀔 거 같다고 하시더라. 저는 별 차이가 없는 거 같더라. '그게 어떤 차이냐' 물으니, 감독님이 '그런 방송이 되면 1편부터 마지막까지 한번에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럼 현장의 저로서는 '완전히 사전제작이 가능하겠구나. 완전한 작품을 만들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석규는 "바로 그런 점에 끌린 거다. 연기자가 볼 수 있는 첫 번째는 대본이고, 궁금증을 갖고 저에게 왔던 대로 읽었고 그 점이 가장 좋았다. 제가 왜 끌렸느냐고 설명하면 길다. 괜찮았다. 대본도 좋았다. 평소에 갖고 있던 이야기들을 현대를 사는 우리가 본다는 것을 다른 쪽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길호 PD는 한석규에 대해 "일단은 선배님(한석규)이 대본을 재미있게 봐준 점이 컸다. 그리고 선배님을 만났을 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잘 만들 수 있는 부분들을 어필했다. 제작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겠단 마음이 있으면 함께 할 수 있다는 마음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왓쳐'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세 남녀가 경찰 내부 비리조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파헤치는 심리 드라마다. 믿었던 선배의 부패 사실을 목격한 후 철저한 감시자로 살기로 결심한 도치광(한석규)과 경찰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는 광경을 목격했던 젊은 경찰 김영군(서강준), 한때는 검사였으나 범죄자들을 변호하는 변호사로 변신한 한태주(김현주), 15년 전 비극에 얽혔던 세 남녀가 비리수사팀에 모여 과거를 파헤치고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왓쳐'는 국내 최초 '감찰'을 전면에 내세운 심리 스릴러다. 장르물 전문 채널로 불리는 OCN이 '보이스'와 '라이프 온 마스', '손 the guest'를 잇는 웰메이드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안길호 감독과 한상운 작가가 손을 맞추며 한석규와 서강준, 김현주가 출연한다. 6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