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의 맛' 정준호-이하정 부부의 감동적인 출산 스토리가 최초 공개됐다.
2일 밤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정준호-이하정의 둘째 출산 스토리, 함소원-진화의 현실 부부 싸움, 송가인과 부모님의 일상이 그려졌다.
정준호-이하정은 둘째 딸 축복이 출산을 앞두고 함께 병원을 찾았다. 정준호는 입원한 이하정을 바라보며 첫째 시욱이 출산 당시 외국 출장 때문에 함께 있어 주지 못했던 미안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는 아빠 노릇을 제대로 못 한 것 같았다"고 말했고, 이하정은 "마음에 걸렸냐"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정준호는 이하정 곁에 꼭 붙어서 세세하게 챙겨주고, 발 마사까지 해주는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대망의 출산 날 아침, 정준호와 이하정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술실에 들어선 이하정은 이내 눈물을 글썽였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정준호도 걱정되는 마음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모두의 축복 속에 축복이가 힘찬 울음을 터트리며 세상에 인사를 했다. 정준호는 딸과의 첫 만남에 환하게 웃으며 "세상에 나온다고 고생했다"고 인사했다. 또 방금 태어난 아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딸의 모습에 "어쩜 이렇게 예쁘냐"고 말하며 '딸 바보'를 예약했다. 이어 "건강하게 잘 나왔다. 고생했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정준호는 축복이를 위해 예산에서 올라온 부모님을 마중 나갔다. 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정준호는 "키도 크고 코도 오뚝하다"며 딸의 외모를 자랑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아빠 닮아도 예쁘고, 엄마 닮아도 예쁘다. (사람들이) 우리 하정이가 예쁘다고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정준호는 "남편 잘 만났다"며 깨알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녀 탄생에 양가 조부모님이 병원에 모두 모였다. 엄마, 아빠의 장점만 쏙 빼닮은 축복이의 모습에 온 가족이 입가에 한가득 미소를 지었다. 몸을 회복하느라 축복이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이하정은 정준호가 찍어온 축복이의 영상을 봤고 "남편 많이 닮은 거 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MC와 출연진들은 회복 중인 이하정과 영상 통화를 했다. 이하정은 건강 상태를 묻자 "병원에서 놀랄 정도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밝혔다. 또 붓기가 있어도 여전히 예쁘다는 칭찬에 "부으니까 더 낫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하정은 "둘째 낳는 거 응원해 주신 덕분에 건강히 잘 낳았다. 예쁘게 잘 키우면서 몸 회복되는 대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며 시청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진화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함소원을 위해 돼지 족탕 요리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돼지 족을 사기 위해 홀로 마트를 찾은 진화는 오랜만의 쇼핑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진화는 마트 곳곳에서 쏟아지는 세일 정보에 홀린 진화는 지름신이 강림한 듯 카트에 물건을 쓸어 담으며 폭풍 쇼핑을 했다.
그 사이 집에는 진화가 주문한 택배가 도착했고, 함소원은 이를 보고 분노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진화는 안마의자 체험까지 하며 마트 바캉스를 만끽했다. 이어 휴대폰 매장에 들른 진화는 신상 휴대폰을 보고 정신줄을 놓은 채 구경했다. 그는 언제 오냐는 함소원의 독촉 전화에 뜬금 없이 휴대폰을 사고 싶다고 졸랐다. 그러나 함소원은 단호했고, 결국 진화는 휴대폰은 포기한 채 쇼핑한 물건만 챙겨서 택시를 탔다.
하지만 진화는 집으로 향하는 길에 악기 매장을 발견한 후 급하게 택시에서 내렸다. 평소 기타를 갖고 싶어했다는 진화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직접 기타 연주까지 했다. 그러나 너무 비싼 기타는 살 수 없었고, 자신의 형편(?)에 맞춰서 저렴한 기타를 구입해서 집에 돌아왔다.
함소원은 "남편이 결혼 전에 자동차, 전자제품 등이 나오면 바로 먼저 샀다. 근데 내가 결혼하고 나서는 바뀌어야 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며 "처음에 결혼해서 한국에서 살 때도 시아버지가 차를 사주겠다고 했는데 내가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까 몇 년 동안 시간을 달라고 해서 막았다"고 설명했다.
진화는 화려한 외출을 끝내고 돌아왔지만, 카드가 한도초과가 되면서 택시비를 결제하지 못했다. 이에 결국 함소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가득 물건을 사들고 돌아온 진화의 모습에 함소원은 기가 찬 듯 말을 잇지 못했다.
함소원은 온통 나중을 위해 구매했다는 진화의 설명에 "이번 달에 얼마나 썼는 줄 아냐. 190만 원이다"라고 흥분했다. 결국 진화도 "도대체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당신 이해하지만 다 가족을 위해 산 거다"라며 폭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빈털터리냐"며 "당신과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차갑게 말했다. 서로에게 감정이 상한 두 사람의 대화는 결국 싸움으로 번졌고, 진화는 답답함에 집을 나가버렸다.
이에 대해 함소원은 아버지의 씀씀이 때문에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하며 "내가 좀 오버하는 걸 수도 있다. 근데 남편의 씀씀이에 마음이 흥분되고 두려운 느낌이 든다. 딸이 나처럼 될까봐 너무 무섭다"고 털어놨다.
송가인은 바쁜 스케줄 탓에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자신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찾아온 부모님을 보고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 부모님은 이날 송가인과 다른 가수들을 위해 직접 만든 보양식을 챙겨왔다. 부모님의 정성이 담긴 보양식으로 든든하게 몸보신을 한 송가인은 무대 위에서 생기 있는 모습을 되찾아 부모님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송가인의 어머니는 고향에서 하는 딸의 콘서트인 만큼 유독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무대 위에서 열창하는 딸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송가인은 관객석에 앉아 있는 부모님을 향해 "앞으로 돈 많이 벌어서 효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송가인은 어머니의 애창곡을 무대 위에서 직접 불러 감동을 안겼다.
이후 바쁜 스케줄을 마치고 새벽에 집에 돌아온 송가인은 팬에게 받은 선물을 정성스럽게 챙겼다. 팬에게 받은 선물은 다름 아닌 강아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은 놀랐지만, 송가인과 함께 이름 짓기에 나섰다. 진송이, 진돌이, 순둥이를 거쳐 송가인이 고민 끝에 고른 이름은 '송백구'. 송가인은 "사람들이 집에 많이 오니까 팬이 집 잘 키라고 백구를 선물해줬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고마움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