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0.5경기로 추격했다.
키움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 6득점 집중력을 앞세워 6대3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최근 4연승으로 시즌 50승35패를 기록. 2위 두산을 0.5경기로 추격했다. 두산은 3연패로 시즌 50승34패가 됐다.
키움 이승호는 6이닝 7안타 무4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이닝 4안타 4사구 3개(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불펜진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했다.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3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포문을 열었다. 김재환이 좌익수 오른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박정음이 호수비로 걷어냈다. 이 때 박건우가 3루 진루에 성공. 최주환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힘겹게 선취 득점했다. 2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두산이 모처럼 1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선 이영하가 호투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는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적절히 섞으며 이닝을 지워갔다. 먼저 실점한 이승호도 안정을 찾았다. 1점차 승부는 계속됐다.
두산이 달아났다. 6회초 1사 후 페르난데스와 박건우가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김재환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키움이 곧바로 반격했다. 6회말 이정후가 중전 안타, 박병호가 사구로 출루했다. 무사 1,2루에서 샌즈가 우익수 오른쪽 2타점 2루타를 쳐 2-3으로 추격. 송성문이 우중간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3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3루에서 장영석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김재호의 홈 송구가 부정확했다. 포수 박세혁이 그 공을 포구하지 못해 키움이 4-3으로 앞섰다. 계속된 무사 1루에서 임병욱이 중월 3루타로 1점을 추가. 이지영이 3루수 땅볼을 쳐 6-3으로 달아났다.
필승조를 가동한 키움은 3점의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