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상주가 5년만에 4강에 올랐다.
상주는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창원시청과의 2019년 KEB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진성욱과 신창무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상주는 2014년 이후 5년만에 4강에 올랐다. 창단 첫 8강에 오른 창원시청은 아쉽게 도전을 마무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상주의 페이스 속에 진행됐다. 전반 13분 심동운이 아크정면서 날린 터닝슛이 빗나갔다. 16분 진성욱이 내준 볼을 강상우가 뛰어들며 때린 볼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34분에는 진성욱과 김민혁이 두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창원시청의 육탄수비에 걸렸다. 36분 이민기가 먼거리에서 때린 슛도 살짝 빗나갔다. 41분 진성욱이 날린 헤더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창원시청은 수비를 두텁게 하며 맞섰다. 정기운과 주광선을 축으로 역습에 나섰지만 위력이 없었다.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경중과 장호익을 투입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같았다. 상주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8분 강상우가 왼쪽을 무너뜨리며 땅볼 크로스를 보내자 진성욱이 노마크에서 슛까지 연결했지만 볼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0분에는 신창무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진성욱의 머리까지 갔지만, 완벽히 맞지 않았다. 18분 상주가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상훈의 헤딩 패스를 진성욱이 뛰어들며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창원시청의 골망을 갈랐다. 22분 진성욱은 멋진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 골을 내준 창원시청은 태현찬 등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슈팅도 나왔지만 마무리가 약했다. 상주는 후반 41분 김민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신창무가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창원시청은 추가시간 정기운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 골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