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세이하 대표팀 선수들간 '디스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수비수 김현우(20·디나모 자그레브)가 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기념 격려금 전달식'에서 골키퍼 이광연(19·강원 FC)을 타깃 삼았다.
김현우는 "대회 전에는 알지도 못하던 선수가 (지금은)연예인 병에 걸린 것 같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만, 2만씩 늘어나는 걸 계속 확인하고 굳이 우리에게 알려준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광연이가 데뷔전에서 4실점한 경기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어깨 내려라' '거품 빠졌다' 등의 얘기가 단체채팅방에 나왔다"고 웃으며 덧붙여 말했다.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은 "광연이형 데뷔전 이후 단톡방이 시끄러울 수는 있지만, 데뷔전 승리를 축하하는 분위기였다. 어느 팀에나 놀리는 행동은 많이 한다"고 웃으며 "저나, 형들이 대회 이후 들떠 있을 수 있지만, 좋은 모습 보였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전후로 대표팀 선수들은 서로간의 생리 현상, 습관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대회를 끝마친 뒤 보름이 지났지만, 새 역사를 써내려간 선수들은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공동=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