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 "우리 수비가 좀더 강해져야 한다."
승장 부산 아이파크 조덕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힘든 경기였다. 안양 보다 우리가 운이 좀더 좋았던 것 같다. 우리가 지난 1라운드 때 1대4로 졌었다. 우리가 좀더 침착하게 경기를 잘 풀어가야 한다. 국가대표에 차출됐다가 복귀한 이정협이 조금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우리 수비가 좀더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아이파크가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부산은 이정협이 PK 선취골과 추가골 그리고 노보트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2골-1도움을 기록했다.
부산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양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3대1 승리, 2위 승점 31점으로 선두 광주(승점 33)를 맹추격했다. 안양은 골대를 세 차례나 때리면 불운했다.
부산이 공격을 주도했고, 안양은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부산은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안양의 밀집 수비를 계속 두들겼다. 하지만 부산의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했고, 골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25분 김치우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부산은 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서 나온 김명준의 골이 VAR(비디오판독) 후 오프사이드로 드러나 무효 처리됐다.
안양은 전반 33분 공격수 미콜라를 빼고 조커 조규성을 투입하면서 역습이 살아났다. 조규성은 전반 38분 골키퍼와 직면한 찬스서 오른발슛이 허공을 갈라 아쉬움이 컸다.
안양은 후반 알렉스 김원민까지 투입하면서 공격에 날을 세웠다. 부산도 김진규 한지호 노보트니를 차례로 조커로 투입했다.
안양이 중원 싸움이 살아나면서후반 공격의 빈도를 높였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33분 이정협의 PK골(시즌 8호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부산은 안양 수비수 류언재의 핸드볼 반칙으로 VAR 끝에 PK를 얻었다. 안양은 후반 38분 팔라시오스의 헤딩이 골대를 맞아 땅을 쳤다.
부산은 후반 39분 노보트니가 안양 수문장 양동원의 실수로 행운의 추가골을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협이 노보트니 골을 도왔다. 안양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했다.
이정협은 추가시간에 한골(9호골)을 추가했고, 안양은 경기 종료 직전 팔라시오스가 한골을 뽑았다. 안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