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나는 이번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 대회에 초점을 맞춰달라."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하루 전인 14일 일본 축구 천재 구보 다케후사(18)와 입단 계약을 했다. 연봉은 100만유로로 알려졌다.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했고, 새 시즌 라울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레알 산하 하부리그 카스티야(B팀)에서 뛰기로 했다. 당장 지단 감독이 이끄는 1군이 참가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참가하는 건 아니다. 3부리그에서 시작한다.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참가중인 구보는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 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 입단 계약으로 자신에게 미디어의 관심이 쏠리는 걸 차단했다.
레알 구단이 구보 원소속팀 도쿄FC에 지불한 이적료는 200만유로였다.
구보 다케후사는 어린 시절 해외에서 실력을 쌓았다. 그는 FC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쳤다. 2014년 바르셀로나가 FIFA 제재를 받으면서 구보는 일본으로 돌아갔고, 이후 J리그에서 활약했다. 순간적인 스피드와 역습은 또래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는 FC도쿄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리그 13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지난 9일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만 18세 5일. 일본축구대표팀 A매치 최연소 데뷔 2위 기록이다.
구보는 현재 일본 대표로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브라질에 머물고 있다. 일본의 코파 아메리가 첫 상대는 칠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