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가 마지막에 무너지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서폴드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0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개인 2연승 중인 서폴드는 이날 시즌 5승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1회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유격수 강경학의 송구 실책으로 내야 안타를 인정받았다. 타구가 더그아웃쪽으로 빠지면서 정수빈은 2루까지 진루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땅볼때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고, 서폴드는 최주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김재환의 안타로 계속되는 1사 1,2루 위기에서 서폴드는 박건우와 오재일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이후로는 한층 안정적이었다. 2회 박세혁-허경민-류지혁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3회 1아웃에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 타석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잡는데 성공했다.
4회에도 2아웃 이후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서폴드는 5회에 또 한번 삼자범퇴를 추가하면서 빠른 템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5회까지 투구수는 60개에 불과했다.
그러던 6회에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최주환과 김재환을 범타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페르난데스는 3루까지 진루했고, 박건우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서폴드의 두번째 실점이었다.
한화 타선이 6회말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서폴드는 7회말 다시 실점했다. 1아웃 이후 허경민과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정수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페르난데스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른 후 만루 승부를 택했지만 최주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작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결국 서폴드는 주자 3명을 남겨두고 물러났다. 뒤이어 등판한 임준섭에 추가 실점을 하면서 서폴드의 자책점은 더욱 상승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