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가 안정감 있는 투-타의 밸런스 속에 키움 히어로즈에 승리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서 선발 이영하의 호투와 박건우의 선제 투런포 등으로 7대1로 승리를 거뒀다. 41승23패를 기록한 두산은 1위 SK를 계속 턱밑에서 추격했다.
두산은 3회말 선두 9번 김재호의 2루타에 이어 1번 박건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2-0으로 앞섰다. 5회말엔 김재호 박건우 정수빈 페르난데스의 4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4-0을 만들었다.
키움은 6회초 2사후 4번 제리 샌즈와 5번 임병욱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두산은 4번 김재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은 뒤 8회말 김경호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 7-1로 점수차를 벌리며 안정권에 들어갔다.
두산은 마운드도 굳건했다. 선발 이영하가 6이닝 동안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이후 권 혁(1이닝)-김승회(1이닝)-윤명준(1이닝)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1일 수원 KT전서 4이닝 13실점을 하며 '벌투'논란을 낳았던 이영하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7승째(1패)를 챙겼다.
톱타자로 나온 박건우는 선제 투런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정수빈도 3타수 2안타 2타점을 뽑아 테이블세터가 중심타자와 같은 역할을 했다.
키움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5이닝 동안 7안타(1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만큼의 피칭을 하지 못했고, 타선도 두산 마운드에 철저히 막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