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토트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까지 합류하며 마침내 벤투호가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5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3일 차 훈련을 진행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전날까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손흥민과 이승우가 합류해 처음으로 25명 '완전체'가 됐다. 손흥민은 2일 리버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후 3일 오후 귀국했다. 이승우도 이탈리아 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후 팀에 합류했다.
'캡틴' 손흥민은 코치진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훈련을 준비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손흥민은 손뼉을 치며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몸풀기로 운동장을 가볍게 뛰는 동안에도 손흥민은 대열 뒤쪽에서 코치진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다. 이승우도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었다. 간단한 달리기 후 대표팀은 3인 1조로 나누어 패스 연습을 진행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와 장거리 비행의 피로가 남아있을 법도 했지만, 손흥민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30분간 워밍업을 마친 대표팀은 이후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한 후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벤투호는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