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야구의 꽃'은 만루홈런이다.
LG 트윈스 오지환의 만루홈런 한방에 분위기가 바뀌었고, 잠실구장 1루측 홈 관중석은 축제의 장이 됐다.
LG 오지환이 자신의 두번째 만루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지환은 4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9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안타가 팀에 승리를 가져다준 만루홈런이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지환은 팀이 2-1로 역전한 4회말 1사 만루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팀이 단숨에 6-1로 앞서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지난 NC와의 주말경기에서 9번 타자로 내려온 오지환은 사실 최근 타격이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지환의 타격을 무시할 수 없었다. 중요한 순간 한방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오지환은 경기후 "형들이 출루를 해줘서 좋은 기회가 왔다. 직구만 노리고 외야로 희생플라이를 치려는 생각을 했는데 임팩트가 앞에서 이뤄지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홈런 당시를 설명
"팀이 3위를 지키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는 오지환은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다행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웃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