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시즌 4승에 성공한 NC 다이노스 박진우는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박진우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안타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1개. 최근 4경기서 제구 불안 속에 승리 없이 3패에 그쳤던 박진우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37㎞에 불과했지만, 효과적인 투구로 LG 타선을 요리했고, 배재환-원종현이 이어던진 불펜이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챙겼다.
박진우는 경기 후 "팀이 연패 중이고 LG와 3위 경쟁 중이다. 모든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팀을 믿고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던진게 주효했다. (양)의지형이 던지라는대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LG전에서 윌슨을 상대로 패했는데 오늘은 켈리를 상대로 꼭 이기고 싶었다. 연패 탈출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구수를 감안하면 박진우는 충분히 완투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박진우는 "내 욕심보다 팀이 이기는게 우선"이라며 "확률적으로 나보다 힘이 있는 (배)재환이나 (원)종현이형이 던지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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