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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닥터 프리즈너' 이다인 "'프듀X' 이모의 마음으로 시청..원픽은 송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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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다인(26)이 '프로듀스X101'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다인은 2014년 4부작 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해 연기생활 6년차를 맞이했다. MBC '여자를 울려'(2015)에서 지일주와 러브라인을 그렸고, KBS2 '화랑'(2016)을 통해 사극에도 도전했다. 지난해에는 KBS2 '황금빛 내 인생'으로 해성가의 막내딸 최서현 역을 맡아 열연했고, MBC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장기용의 경찰 후배로 등장, 시선을 모았다. 또 KBS2 드라마스페셜 '너와 나의 유효기간'에서는 '황금빛 내 인생'에서 호흡을 맞췄던 신현수와 다시 한번 커플을 이뤄 주목받았다.

이다인은 최근 종영한 KBS2 '닥터 프리즈너'(박계옥 극본, 황인혁 연출)에서 태강그룹의 막내딸 이재인 역을 맡았다. 태강그룹의 이덕성 회장과 모이라(진희경)의 딸로 태어나 아역배우 시절을 거쳐 철저히 '셀럽'으로 큰 인물. 태강병원의 법무팀장으로 전문성을 갖췄고, 칼같은 카리스마로 극을 끌고가기도 했다. 후에는 나이제(남궁민)의 조력자로 활약하며 '닥터 프리즈너'를 이끌었으며 최종회에서는 태강그룹 회장의 자리에 오르는 인물이다.

이다인이 출연한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로, 첫 방송 이후 단 한 번도 수목극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회가 기록한 1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다.

이다인은 최근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다인은 이전 인터뷰들을 통해서도 예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바. 이번에도 역시 "예능 프로그램도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요즘엔 정말 '의욕 뿜뿜'이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서 토크예능만 아니라면 뭐든 출연하고 싶다. 몸쓰는 예능에 꼭 가고 싶다. '나혼자 산다'도 매번 챙겨 본다. 이번에 남궁민 선배가 나온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가 된다. 현장에서 본 모습으로는 허당기가 있는데 의외로 털털하고 소박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나혼자 산다'는 이다인의 1순위다. 그는 "매회 게스트가 바뀌는 것이 재미있고 흥미롭다. 저랑 같은 직업을 갖고 있고, 연예인이지만 각자 사는 모습이 다르지 않나. 그런 것들을 보는 것이 재미있는 거 같다. 그리고 저의 모습은 마마무 화사 씨에 가깝다. 정리정돈이 칼같은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배달음식 시켜먹으며 목 다 늘어난 티셔츠 입고 머리도 안 감은 채 TV를 보는 모습이다. 아침에는 정말 많이 붓는데 그대로 화면에 나갈 수는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다인은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팬이라고. '쇼미더머니'를 포함해 '프로듀스101', '고등래퍼' 시리즈까지 전편을 봤단다. 이다인은 "Mnet에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빼놓지 않고 다 챙겨본다. '프로듀스X101'을 요즘 보는데 송형준 연습생이 저의 원픽이다. 아기처럼 '우쭈쭈'해줘야 하는 느낌이다. 구슬같은 눈물을 흘릴 때는 '어마 울지마!'라는 이모의 마음이 들었다. 또 손동표 연습생과 김우석 연습생, 송유빈 연습생도 꾸준히 투표하고 있다. 투표를 위해 Mnet에 가입할 정도"라며 "시즌2 때는 라이관린이 원픽이었는데 '해피투게더'에서 최근 실물을 보니 너무 떨려서 못 보겠더라. 김병철 선배님 쪽만 바라보고, 라이관린 쪽은 쳐다도 못봤다. 실제로 보니 남동생보다도 더 어렸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친구들이 꿈을 향해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예뻐보이고, 저도 저를 뒤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진짜 열심히 산다는 느낌이었다. 그걸 보면서 반성도 했다. 저 친구들도 꿈을 향해 달리는데 저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사실은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회사에서 늘 말렸다. 매시즌 챙겨보다 보니 저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내년에 도전하기에는 이미 스물 아홉이 되는 나이라 띠동갑이 넘는 친구들이 나올 것 같더라"고 말한 후 활짝 웃었다.

'프로듀스X101'으로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는 이다인은 "올해는 정말 바쁘게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부족한 것도 많으니 차근차근 해나가며 인생을 열심히 채워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다인은 '닥터 프리즈너'를 마친 후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