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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을 바꾼 그녀 '김희영 이사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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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소셜밸류커낵트(SOVAC) 2019'에서 거론한 '그녀'가 29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다.

최 회장이 행사장에서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이라고 소개한 사람은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자들과의 대담에서 '인간 최태원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됐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언급됐다.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공감능력이 제로였다.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까,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까. 사람을 보지 않고 모든 것을 일로 보다보니 내 가슴은 텅 빈 것 같았다"라며 "그 때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을 관찰해보니 제가 잘못 살아온 것 같았고 그 때부터 새로운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반대인 사람'이 김희영 이사장이라는 추론이 나오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김희영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티앤씨재단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공익재단으로, 2017년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이사장이 공동 설립했다. 재단의 이름은 두 사람의 영어 이름의 이니셜인 'T'와 'C'를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5년 언론을 통해 스스로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과 부인인 노소영씨와 이혼을 계획 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한바 있다.

최 회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김희영 이사장은 미국시민권자로, 최 회장과의 사이에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