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밴드 잔나비 측이 허위 사실 유포와 악플러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28일 공식 SNS를 통해 "당사는 밴드 잔나비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 및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어 오늘 28일 법무법인(유한)강남과 수임 계약을 진행했다"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언론에 보도되어 지고 있는 일방적인 스케줄 취소는 없었으며, 방송 제작진분들과 협의 후 추후에 재출연 일정을 논의 중에 있으니, 이에 대한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불거진 멤버 유영현의 논란으로 인해 멤버 전원이 같이 통감하고 있으며, 무거운 마음으로 무대에 임할 예정"이라며 "저희 잔나비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잔나비는 지난 24일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을 빚었다. 이에 유영현은 자진 탈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보컬 최정훈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접대를 했다는 것. 또한 아버지의 사업에 최정훈과 그의 형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정훈과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임을 주장했다. 특히 최정훈은 "유년시절, 학창시절은 아버지 사업의 성업으로 부족함 없었다. 하지만 2012년 경 아버지의 사업은 실패하셨고 그 이후 아버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은 결단코 없다"며 "오히려 이후에도 사업적 재기를 꿈꾸시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이 있다. 저희 형제가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아들로서 당연히 아버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확인한 결과 제 명의의 주식에 대한 투자금액은 1500만원에 불과하다. 저와 제 형의 인감 역시 그 때 아버지께 위임했다"라고 직접 해명했다.
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 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 제 진실을 아시는 분들께 마지막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다. 부디 작게나마 제게 힘이 되어달라.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잔나비를 향한 여론은 싸늘했다. 이를 의식한 듯 라디오, 방송, 축제, 공연 등 잔나비 관련 스케줄은 전면 재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잔나비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밴드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입니다.
당사는 밴드 잔나비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 및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어 오늘 28일 법무법인(유한)강남과 수임 계약을 진행하였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언론에 보도되어 지고 있는 일방적인 스케줄 취소는 없었으며 방송 제작진분들과 협의 후 추후에 재출연 일정을 논의 중에 있으니, 이에 대한 억측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불거진 멤버 유영현의 논란으로 인해 멤버 전원이 같이 통감하고 있으며, 무거운 마음으로 무대에 임할 예정입니다. 저희 잔나비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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